[영화] 마더
















20090607 19:00
명동cgv

 


1.
봉감독과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하나만으로 기쁩니다.

2. ‘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무거운 일입니다. <마더>를 보기 전까지는 엄마가 되는 것에 자신 있었는데 말입니다.

3. 항상 생각거리를 던져 주십니다.

4. <괴물> 때에 주민등록증이 그랬다면, <마더>에서는 엄마입니다.

5. <괴물> 이후로 유일한 신분증이 여권인 것에 혼자만 느끼는 뿌듯함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더> 이후로는 내가 엄마라면이라는 자문이 항상 뒤따를 것 같습니다.

6. 슬픈 영화였습니다. 종팔이를 보고 흐느끼는 엄마(그러고 보니 김혜자의 극중 이름은 엄마였군요. 이름이 없었네요.)를 보며 그랬습니다. 이건 미스터리도, 반전영화도, 범죄영화도 아닌 그냥 슬픈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내일 아침에 엄마가 밥을 차려주고 앞에 앉아 내가 밥 먹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때, “화실씨라고 불러 봐야겠습니다. 언젠가 나도 이름 잊은 엄마가 될 지 모르니까요.







by kiinni | 2009/06/08 00:33 | 문화인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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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저녁바람 at 2009/06/11 09:18
음...이런 영혼을 가진 분이시군요. 엷은 하늘색입니다
Commented by kiinni at 2009/06/12 21:52
'그' 분 맞으시죠?
제가 생각하는 '여행자'의 이미지와 달리, 일찍 일어나는 분이시군요!

Commented at 2009/06/13 10: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inni at 2009/06/13 19:07
그렇다면, 누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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