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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무거운 일입니다. <마더>를 보기 전까지는 엄마가 되는 것에 자신 있었는데 말입니다. 3. 항상 생각거리를 던져 주십니다. 4. <괴물> 때에 ‘주민등록증’이 그랬다면, <마더>에서는 ‘엄마’ 입니다. 5. <괴물> 이후로 유일한 신분증이 ‘여권’인 것에 혼자만 느끼는 뿌듯함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더> 이후로는 ‘내가 엄마라면’이라는 자문이 항상 뒤따를 것 같습니다. 6. 슬픈 영화였습니다. 종팔이를 보고 흐느끼는 엄마(그러고 보니 김혜자의 극중 이름은 ‘엄마’였군요. 이름이 없었네요.)를 보며 그랬습니다. 이건 미스터리도, 반전영화도, 범죄영화도 아닌 그냥 ‘슬픈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내일 아침에 엄마가 밥을 차려주고 앞에 앉아 내가 밥 먹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때, “화실씨”라고 불러 봐야겠습니다. 언젠가 나도 이름 잊은 ‘엄마’가 될 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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